중고차업계에 종사하지만, 저 역시도 허위매물로 고객을 농락하고 중고차업계의 인식을 나쁘게 만드는 놈들을 싫어합니다. 중고차를 사려는 고객 한명의 피해로 끝나지 않고 업계 전체의 평판을 나쁘게 인식시키는 아주 나쁜 분(?)들이지요. 

그랜드스타렉스를 구입하려고 몇 달 전부터 부탁했던 친구가 얼마전에(2014.2.18)에 갑자기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인삿말로는 커피한잔 마시러 왔다지만~ 용건은 인터넷에서 겁나게 싼 차량을 찾았는데 중간에서 연결을 시켜달라는 겁니다. 허위매물로 고객을 유인하는 분(?)들이시라 광고를 잘해서 그런지 인터넷에서 몇번의 클릭만으로 바로 아래 사이트가 나오더군요.

◆ 2012년 11월 등록한 그랜드스타렉스 3밴 CVX 모델에 오토 차량이며, 주행거리가 1만5천km로 짧으며,
말도 안돼는 풀옵션에 무사고 차량의 판매가가 단돈 330만원이네요. ^^

완전 특A급인 위 차량의 정상적인 현재(2014년3월) 시세를 SK엔카에서 알아보니, 2012년식의 경우 1,500만~1,600만원 사이에 거래가 되는군요. (아래캡쳐 참조)

분명 정상적인 판매가는 1,500만원 이상이고, 설령 주행거리가 많거나 사고가 있어도 1,400만원 이상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차량이 분명한데, 하물며 말도 안돼는 풀옵션 차량이 어찌 330만원에 판매한다는 말도 안돼는 미끼에 현혹되는 걸까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시세를 모른다는 핑계는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분명 얼마동안 자신이 점찍어둔 모델의 차량을 구입하려고 생활정보지나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았을테니~ --;;)

그동안 인터넷에 있는 허위매물 여부를 어떻게 구분하는가를 물어오시는 분들께~ 저는 아주 간단하게 허위매물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판매자에게 차량등록증과 성능점검표를 요구하라고 알려드렸습니다.

친구에게 이분(?)들의 실체를 확인 시켜주기 위해, 제가 직접 구매자인 것처럼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차량등록증과 성능점검표를 요구했습니다. 보통의 경우 등록증과 성능점검표를 보내준다고 큰소리 치고 그냥 잠수를 타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들은 달랐습니다. 3시간쯤 지난 후에 팩스 수신음이 울리더니 정말 차량등록증과 성능점검표가 수신되었습니다.

to be continued...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