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 노하우, 침수차 구별 요령

  • 글쓴이 김원규 날짜 2011.08.18 11:33 조회 2,754

올해(2011)는 100년만에 내린 폭우로 그 피해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말일경까지 침수 피해를 당한 차량이 약 1만2천대라고 합니다. 이중에 8천대는 자차보험에 가입 차량이고, 나머지 4천대는 차차보험 미가입 차량이라고 합니다.  

많은 침수 피해 차량이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야말로 침수 중고차 주의보입니다.  


지금부터 침수차량 구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상태성능점검기록부> 확인 및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 이용 

요즘 자동차는 첨단 기술을 이용한 각종 전자기기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물(水)과는 상극입니다. 침수된 차량을 수리하려면 그만큼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차량의 차주라면 당연히 보험사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를 이용하여 수리를 하겠지요. 고맙게도 태풍, 홍수, 해일 등의 천재지변에 의한 자차보험 수리의 경우 보험료 할증이 적용되지 않는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또한 자차보험에 의한 수리는 보험개발원에 자료가 남아 사고이력조회시 확인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인데, 자비로 수리를 해서 계속 타던지 아니면 침수된 상태로 전문 경매꾼에게 넘기게 됩니다. 이 경우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에 자료가 남지 않게 됩니다. 특히 전문 경매꾼이 침수차 작업을 하면 그들은 최대한 침수의 흔적을 없애 수리를 하고 정상 차량으로 판매하여 큰 이득을 챙기겠지요.  

중고차 구입시 매매상사에서 교부하는 <상태성능점검기록부>와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를 참조하되 맹신하진 말아야 합니다. 




2. 차량 내관을 꼼꼼하게 관찰하세요.

아무리 침수 흔적을 지우려 해도, 침수 되기 전의 상태로 완벽하게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어느 구석에라도 흔적은 남아 있게 마련이죠.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를 확인하셨다면 이젠 차량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ㄱ. 모든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오염 흔적 확인
ㄴ. 시거잭 콘센트 내부에 녹, 모래, 진흙 흔적 확인 
ㄷ. 시트 밑이나 시트 레일 확인 
ㄹ. 차량등록증 오염 확인




3. 차량 배선 상태를 확인하세요.

침수 차량의 대부분은 전체 배선을 교체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배선 상태와 퓨즈 박스 안쪽의 오염이나 이물질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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